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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결문 속 ‘초라한 시골 늙은이’가 주는 신선함
‘법관은 판결로만 말한다’는 얘기가 있다. 검사의 공소 제기에 따라 시작된 재판 절차는 판결로 끝난다. 공소장은 재판 범위를 한정하는 것이라 간단명료해야 한다. 판결문도 유·무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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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45년 전 원조 한류 … “조선통신사 후쿠오카 입항이오”
2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245년 만에 재현된 조선통신사의 하카타항 입항 행사에서 군관·사령 복장의 참석자들이 행진하고 있다. [후쿠오카=김상진 기자] 20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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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물고기야…” 저거 누구 아이디어일까?
8월1일 서울의 ‘광화문광장’이 개방되면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명물이 하나 있다. 지하층에 대형서점 교보문고가 있는 교보생명빌딩의 ‘광화문 글판’이다. 건물 전면에 붙어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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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어 꼬리에 집착하는 당신은 한국인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가깝고도 먼 나라, 일본. 이 미묘한 거리는 ‘혀끝’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. 한국과 일본 사이, 입맛의 거리 감각을 잰 저자는 일본 산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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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어 꼬리에 집착하는 당신은 한국인
가깝고도 먼 나라, 일본. 이 미묘한 거리는 ‘혀끝’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. 한국과 일본 사이, 입맛의 거리 감각을 잰 저자는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인 구로다 가쓰히로(黑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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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덕일의 事思史: 조선 왕을 말하다]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사라진 나라, 백성들도 버렸다
동래부순절도 : 동래부사 송상현은 명나라로 가는 길을 빌려달라는 일본군의 요청을 거부하고 결사 항전을 하다 성민(城民)들과 함께 전사했다. 사진 권태균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군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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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자블로그] 봉하마을 사저 안에 경호실 건물, 왜
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30-6. 지난 2월말 퇴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는 봉하마을 사저가 있는 곳입니다. 노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퇴임 후 거처를 서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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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이스볼 프라이드 김선우와 후쿠도메 …‘준비’가 운명 갈랐다
지난주 두산 김선우(31)가 두 달여 만에 국내 무대 첫 승을 올리는 경기를 봤다. 3연패를 당한 뒤 처음 맛보는 승리인지라 김선우의 얼굴엔 미소가 흘렀다. 하지만 그를 볼 때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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싱싱한 날 것의 재료 잘 삭은 성숙한 인간
일본 도쿄에 가서도 수산시장부터 달려가는 사람이 조각가 정현(51)씨다. ‘시장(市場)의 맛’을 보기 전에 그 도시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정씨 지론이다. 그가 제철에 나는 각종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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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조선통신사 400년' 역사의 그 길 다시 걷다 ②
경찰서·편의점 하나 없는 인구 380명의 아이노시마(相島). 자그마한 섬이지만 12차례의 조선통신사 중 마지막만 제외한 11차례의 통신사가 이곳을 거쳐갔다. 1607년 3월 22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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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황우석 파문으로 한국 과학계 신뢰도 손상 불가피"
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을 계기로 해외 언론의'한국 과학계 때리기'조짐이 보이고 있다. 이번 사건의 원인을 두고 과학계 일반의 문제보다는 한국의'특수한 문화'에서 주목하는 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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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리노미야 일본 공주 결혼 앞두고 '평민 연습'
다음달 11일 결혼하는 아키히토(明仁) 일왕의 큰 딸 노리노미야(紀宮.36) 공주가 '평민 되기' 연습에 한창이다. 노리노미야 공주는 평민과 결혼하게 되면 왕족의 지위를 잃고 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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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용준, 日 라디오서도 집중방송('배용준이야기')
일본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이 배용준 특집을 일주일 동안 집중 방송하고 있어 화제다.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되는 닛폰방송의 간판프로 '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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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영남 일본에 친한척, 네티즌 짜증
일제의 한반도 식민지배를 합리화한 기고문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, 방송인 조영남씨도 '친일발언'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. 4일 오후 11시에 방영된 EBS 토론카페에 전여옥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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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세기 일본 미술의 발자취 한눈에
뜻밖의 기회였다. 3일간의 도쿄(東京) 미술관 답사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16일,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과 미술사학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답사팀과 함께 마지막 일정으로 도쿄예대 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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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산케이 "좌파·친북 경향의원이 '반일법' 주도'
'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안'이 통과된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. 특히 일본의 대표적 극우언론인 산케이신문은 이번 법안을 주도한 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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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EACOS포럼] 각 부문 토론회 요약
유럽연합(EU) 같은 동아시아공동체(EACOS) 구성을 모색하는 'EACOS 포럼 2003'이 21~23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. 국제민간단체인 EACOS가 주최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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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 노인들 "필리핀 가자"
은퇴한 후 필리핀에서 '제2의 인생'을 즐기고 있는 일본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아사히(朝日)신문이 20일 보도했다. 다음은 기사 요약.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35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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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폭 제조용 고농축 우라늄 "북한, 몇달 안에 생산"
북한은 원폭 제조용 고농축 우라늄을 수개월 내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12일(현지시간) 밝혔다. 켈리 차관보는 미 상원 외교위 북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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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J "자식문제가 최대 불행"
김대중(金大中)대통령은 6일 "내 두 자식 문제가 평생 최대의 불행한 일"이라면서 "항상 국민과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"고 말했다. 주한 외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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お中元セ-ル 백중세일
일본의 여름은 무덥고 습하다. 모두 일하기 힘든 이때, 신세진 직장 상사나 친지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관습이다. 이것을 中元(ちゅうげん)이라고 하며, 엽서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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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본어] 216. おたく오타쿠
그들은 만화.애니메이션.SF.컴퓨터 등에 대한 열광적 팬으로 한가지에 정통한 반면 배타적이고 매이니애크(mani ac)인 데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능숙하지 못한 점 등이 특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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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 싶은 이야기들] 격동의 시절 검사 27년 (18)
8. 입찰비리 적발 영등포지청에서 인지사건을 전담하던 1971년 11월 어느 날 검사실 구석에 쌓여 있는 내사기록의 증거물 가운데 오래된 신문기사가 눈에 들어왔다. 투서인지 진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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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말 전도 38년 퇴임한 연대어학당 백봉자 교수
"영어를 배우며 미국.영국에 자연스레 동화되듯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단순한 언어교육이 아니라 그들을 한국 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. " 38년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